언팩트와 다코너에서 판매하고 있는 정체불명의 이것

image courtesy of unfact
작년 가을 뉴욕에 방문했을때 로스타rostarr형님께서 연결해 주셔서 트루쓰 앤 소울 (참고로 로스타는 트루쓰 앤 소울의 공동 설립자이자 아트 디렉터이기도 합니다. 브루클린의 윌리암스버그에 위치한 스튜디오도 함께 사용하고 있습니다.) 팟 캐스트를 하기로 했었습니다. 그래서 평소에 좋아하면서 딱히 파티나 사운드오브서울 세트에는 포함되지 않았던 음악들을 모아서 들려주기 위해 약 45분간의 러프한 라디오 세션을 녹음했습니다. 그래서 어째저쨰 업로드하고 레디-투-고인 찰나에! 노트북을 잃어버린 겁니다! 이 블로그에서만 유명한 그 노트북 분실사건!

놀라운 사실은 제가 떠나고 한달도 안되서 같은 건물에 다시 침입했었다고 하네요. 재밌는 사실은 소호 각종 스트릿 샵의 스탭들이나 동네 셀러브리티들 (특히나 최근 마크 제이콥스의 총애를 받고 있다는 스테이튼 출신의 ‘트윈즈’ (아마 하입비스트같은데서 많이 보셨을 2인조 흑형 패션 빅팀…)은 이 사진을 보고 정말 짐작가는 로컬 갱이 있다고 하는데, 뭐 현행범이 아닌 이상에야 건드려서 벌집을 쑤실 이유는 없겠죠… 피터형은 아직도 화가 많이 나 있습니다만, 아무튼, 소호나 브루클린에서 이 3인조 쿨키드를 만나면 한글자판의 노트북을 잘 쓰고 있냐고 꼭 물어봐 주세요.
잠깐 흥분해서 딴길로 샜는데…
아무튼, 그래서! 팟캐스트 업로드를 위한 설명이나 각종이미지등을 마무리하지 못한채, 이 믹스는 ftp에 남아있는 2진 데이터 자료로만 남게 됩니다. 그런데 그걸 용케 발견한 unfact의 부트레거! jinmoo가 이걸 바로 오피셜 부트렉으로 발매해버리게 되고, 다함군의 사진까지 합세하여 비공식적으로 공식적인 발매(500 pcs)를 하게 된 것입니다.
왜? 좋은 음악은 널리 알려야 된다 (jinmoo) 이번달 전기세 밀렸다 (박민준) 등의 여러 이유가 있겠습니다만.
이걸 발매한 ‘사후’의 의미는 sound of seoul의 다음 시리즈를 위한 프리커서-라는 것을 담고 있습니다. 잠깐 쉬어가면서 여름이 끝날때즈음에 등장할 sound of seoul의 넥스트 볼륨을 기다려달라는 것… 2007년 이후로도 꾸준히 발견되고 있는, 혹은 sound of seoul에 담지 못한 음악과 브레익들은 이제 넘칠 지경입니다. 더 감당할 수 없기 전에 한번 다시 정리하고 움직여야 할 시점입니다. 한편으로는 저의 발목에 채워진 족쇄이기도 하고… 제가 시작한 일의 업보이니 일단 끝을 봐야겠죠.
부트렉 설명치고는 말이 많은 편입니다만, 하고싶은 말은 저 사진!!! 그리고 약간의 제 입장에서의 설명이었습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