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chive for 10월, 2007

공포의 덩크슛 (1993)

10월 23,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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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3년에 중학생이었던 사람들이라면 이 하이틴 영화를 보며 향수에 젖어들지도 모르겠다. 뭐 교복 자율화시대가 끝나고 다시금 학교는 칙칙해갈 때였지만, 버블경제시대의 소비패턴과 하이틴 문화가 절정에 다다르면서 꽤 재밌는 시대였다는 생각을 해본다. 누구나 슬램덩크와 에어조단 시리즈에 열광하고 압구정 리바이스에서 501이나 퀵실버 프린트 셔츠를 사입던 그 시대가 지금보다 풍요로운 (척 했던) 시대였던것도 같고. 그때 무렵 회현상가에 처음 L사가 모습을 드러냈었다. 뭐 이래저래 돌아가고픈 요즘…

뭐 그건 그렇고… 정체불명의 영감님한테 농구배운답시고 얼굴에 위장크림까지 바르고 시카고 불스 레플리카를 입고 유격코스를 도는 장면은 뭐 정말 할말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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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8,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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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울림 – 스페이스 사운드 디스코>

12″ 45rpm – 1986 대성음반

A: 문좀 열어줘/아니벌써

B: 황혼/아마 늦은 여름이었을거야

1986년 stacey q의 two of hearts가 길보드를 점령하고 (사실은 우리나라에서는 87년쯤?) 명동 코스모스 백화점 앞에서 브레익 댄서들이  공연하던것을 구경하던 이 무렵, 우리나라에서도 뉴웨이브-라는 장르가 유행하면서 ‘댄스테리어’개념을 가진 레코드들이 발매되곤 했다. 그런데 어이없게도 그 중 가장 선구적이고 마스터피스격인 레코드는 다름아닌 산울림. 산울림의 팬들초자도 그 존재를 잘 모르거나 그냥 넘기기 십상인 이 음반이 갖는 의미를 나는 1) 한국에서 발매된  댄스 12″ 중 가장 뛰어난 프레싱 상태와 다이나믹 레인지, 음압을 가진 싱글 2) 최초, 최고의 뉴웨이브 댄스 음반 – 정도로 꼽아본다.

이 음반은 실은 산울림의 음반이라기보다는 대성음반에서 만들어진 산울림 리믹스(?) 혹은 재편집반(이게 적당한 표현)이랄 수 있겠는데, 문제는 이 작업물의 뒤에는 연석원(데블스 출신의 그 연석원)님이 편곡, 연주, 프로듀서로 자리하고 있다는 점이다. 알다시피 데블스 이후로 연석원님의 행보는 국내 음악 이론계의 거장, 민요와 민속음악, 민중음악의 실험, 각종 국가행사의 음악감독으로 알려져 있지만, 이 당시는 다양한 뮤지션들의 편곡으로도  크게 활약하셨다. 당시 대부분의 뉴웨이브를 표방한 가요들이 발표 당시부터 표절 의혹을 살 정도로 사운드 메이킹 면에 있어서도 특출난 오리지날리티를 찾아볼 수 없던 시점에서’스페이스 사운드 디스코’의 악기 편성이나 편곡들은 굉장히 놀랍다. 린드럼의 패대기치는 헤비함부터 각종 신디사이저의 레이어, 원곡의 분위기를 완전뒤집어버리는 구성까지 (아마도 원 레코딩에서 아카펠라만 이용하지 않았나싶다. 초기작들도 투트랙으로 녹음되었지만 보컬은 따로 녹음되었다는 것으로미루어본다.) 정말 우주로 가버리는 뉴웨이브 디스코를 탄생시켜버렸다.

몇가지 궁금증이 남는데, 이 음반이 과연 산울림 (혹은 김창완님)의 의도가 개입되었었는지와 (아니라는데 걸겠다.) 같은해 발매된 귀여운 소녀의 디스코12″ (45rpm)에서 연석원님의 참가 여부이다. (싱글에는 따로 편곡자가 기록되어있지 않다.) 참고로 두 작품의 제작일자는 딱 1주일 차이가 난다. 귀여운 소녀의 디스코 12″는 스페이스 사운드 디스코에 비해서는 입수가 매우 용이한 편.

henri salvador

10월 17, 2007

namecard

10월 17,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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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0에서 단체로 명함을 만들었습니다.  물론 제것도-

speakerboxxx

10월 13,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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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nematic love때의 스피커박스입니다. 국내의 모든 funktion 1이 투입되었다는군요. 여담이지만, 퍼포먼스, 파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사운드 시스템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일반적인 가정용, 혹은 하이파이, 또는 스튜디오 시스템에 익숙해져 있지만, 현대의 클럽 사운드 시스템이라는 패러다임으로 만들어진 여러가지 음악들은 역시 큰 사운드 시스템에서 터져나올 때 그 본분을 다하게 되는 듯 합니다. 역시 사운드를 만드는 입장에서도 이러한 경험은 큰 도움이 되고, 최근에는 점점 밀도 있고 해상도 높은 대형 사운드 시스템의 출현으로 점점 더 스튜디오에서의 그것만으로는 만족할 수 없는 음향의 스탠다드라는 것이 표준화 되고 있는 듯 합니다. 하지만 레코드로플레이하는 디제이들에게 가장 난감한 문제는 역시 턴테이블의 진동과 공명- (resonance) 이것은 기타나 마이크 등 일반적인 수음 시스템의 피드백과는 다른 상황이어서 그런지 보통 인식도 낮고 해결도 쉽지않습니다. 많은 바이닐-디제이들이 대형 사운드 시스템에서 원활하게 플레이하지 못하는 원인도 여기에 있다고 봅니다. 동시에 CDJ라던지버추얼 바이닐 디제잉 수단의 등장도 어찌보면 하나의 솔루션일 수도 있고 고육지책이랄수도 있겠네요.아무튼, 엄청난 우퍼 박스에서 나오는 저주파의 힘은 정말 시원합니다!

april march

10월 10, 2007

얼마전, unfactstudio.com 블로그에 반가운 이름이 등장해서 끄적여봅니다. april march는 제가 10대 중후반 무렵에 매우 좋아했던 뮤지션인데, 얼마전 개봉된 death proof에 serge gainsborough의 커버곡이 실렸더군요. 99년 Chrominance Decoder가 발매될 때가 절정이었는데, 당시 bertrand burugalat을 굉장히 좋아했을 뿐더러, 싱글컷 된 mignonette는 지금도 훼이버릿입니다. (60년대의 henri salvador가 떠오르는 비디오도 일품입니다.)

또, 한가지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은 그녀가 ren & stimpy show를 비롯한 작품에서 활약한 애니메이터라는 사실, 그리고 65년 생이라는 사실입니다. 아, 그리고, 프랑스에서 더 유명하긴 하지만 미국인입니다.

cinematic love 2007

10월 9, 2007

cinematic-love-5.jpg<click !!>

cinematic-love-4.jpg<clic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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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NAK)

부산 국제 영화제의 메인 파티인 cinematic love 2007에 다녀왔습니다. 이번 세트의 의의를 따져보자면, 한국의 옛 음악들과 그 음악들의 플로어 대응 리믹스에 옛 한국 영상들을 연계하여 영화제의 의의를 살려보자는 취지였습니다만, 결국 … 파티는 파티. 저 또한 즐겁게 놀다 온 기분입니다. 함께 즐겨주신 여러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10/06)

sons and daughters of lite – let the sunshine in

10월 1,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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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8 / sunlite records

bay area 지역의 재즈/프리소울 매스컬렉티브로, sun ra, awakening oneness of juju류의 분위기를 들려줍니다. 제목만 봐서는 뮤지컬 헤어의 커버같기도 하지만 실은 전혀 다른 오리지널 튠들. 저로서는 최근에 참 드물게 만나는 인디펜던트 소울재즈 관련 음반. 테이핑 마크를 보아 하니 미군부대 근처 다방혹은 라이브러리 소장품, 일전에 같은 필체로 steve reid의 음반을 발견한 적이 있습니다. 최근에 luv ‘n haight에서 리이슈된 것 같습니다.

교훈: don’t judge records by its cover. (커버가 별로란 뜻은 아니예요)

그리고 한곡

http://www.djsoulscape.com/temp%20mp3/operation%20feed%20yourself.mp3

(리이슈 되었기때문에 곧 지우겠습니다)

미인

10월 1,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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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봐도 funky as sly – 이남이 선생님의 훵키한 느낌-

‘미인’ vhs는 아직도 찾아 헤매는 중입니다.

80년대에 또 하나의 B급 싸이키델릭 클래식인 ‘연인들’과

함께 또한번 리이슈 되었다는 언급이 있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