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질조절기

홍대에 위치한 mixlab을 들렀다가 작년부터 화제가 되었던  av mixer svm-1000을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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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판매도 미정이고 잠깐 만져봤지만, 인하우스 영상 프로덕션을 갖춘 디제이라면 유니크한 퍼포먼스를 위한 도구가 되리라고 생각됩니다. 디제잉의 패러다임이 디지털로 옮겨가면서 수많은 컨트롤러 유닛들과 인터페이스가 등장하고 있는데, 과연 무엇이 살아남을까요?

디제잉이라는것이 여러가지 장비들의 출현으로 인해 개념이 조금씩 변하고는 있지만, 아직은 턴테이블 컨셉의 플레이어와 (cdj를 포함해서) 믹서의 조합이라는 것이 가장 큰 주류를 차지합니다. 랩탑 디제잉을 제외하면… 왜 노트북 디제잉에 끌리지 않는가 생각해봤더니 – 솔직히 비싼것도 있지만 – 이유는 ‘아직은 멋이 없다’입니다. 딱히 노트북 화면을 바라보면서 선곡하거나 믹스하는 모습은 왠지 저사람이 지금 사실은 메신저를 하거나 쥐메일을 체크하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의심 때문일까… 아무튼 레코드를 꺼내는 모습보다는 멋이 없어 보입니다. 노트북 가방을 갖고 다니면 왠지 도서관에서 나온 백팩커같고… 씨디백은 왠지 일수 찍으러 다니는 사람 같고… 헤비웨이트 레코드 케이스를 끌고다니는 모습은 왠지 남자답고 허슬러같은… 이런 편견이 있었습니다.예전에는 디제이들이 플레이할 때 헤비로테이션으로 닳아 낡은 레코드 슬리브 속에서, 어떤 레코드를 꺼낼까- 하는 기대감 같은것도 있었고 – 레코드시절의 추억같은 거죠.

그리고, 오늘 알게된 ‘믹서’의 좋은 우리식 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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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9도 그렇지만 800도 디지털 회로로 구성되어 있기에 ‘부팅’시간이 필요합니다. 옛날에는 왜 테레비를 켜자마자 화면이 나왔고 바늘을 떨어뜨리자마자 소리가 나왔잖아요 그런데 요즘의 디지털 tv는 켜고 좀 기다려야 되고 채널을 돌려도 약간 기다려야 되고… 어째 예전보다 답답한 느낌도 있네요.

하지만 800의 컨버터 품질은 훌륭합니다.

4개의 답글 to “음질조절기”

  1. soloture Says:

    저 음악틀으면서 메신저하고 메일체크하고 블로그도 하고 RSS도 읽고 막 딴짓하는데..
    왠지 제가 응당 해야만 하는 일을 이제야 찾은 것 같아서 마음이 편안해요.. 백팩커 오타쿠짓거리 호호

  2. kyu Says:

    음질조절기 대박!

  3. 이병수 Says:

    두번째 단락 제대로 와닿는걸.
    글재주도 만만치않아 역시!

  4. djsoulscape Says:

    나도 병수형처럼 수트가 잘 어울리는 사람이 되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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